크렘린 "美와 우크라 종전 협상 진전…논의 계속할 준비 돼 있어"
"미국 반응 기다리는 중…새 회담 일정은 아직"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추가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즈베즈다TV채널을 통해 "미국과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대표단과 앞으로도 계속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2일 진행된 논의에 대해 미국 대표단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통화 계획은 없으며 스티프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의 새로운 회담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샤코프는 지난 2일 모스크바에서 이뤄진 미국 대표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모든 논의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도출된 주요 이해를 기반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에 대해선 "러시아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며 "유럽은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이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종전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협상에서 영토 문제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미국 측 제안의 일부를 수용했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좋은 회동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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