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프랑스 외무에 "대만 문제에서 중국 지지 기대" 공개 압박
왕이 외교부장, 방중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
우크라 문제도 논의…"발목 잡아선 안 돼"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프랑스에 대만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전일 베이징에서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일본 현직 지도자가 대만과 관련해 잘못된 발언의 본질과 심각한 위험 요소를 중국 측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과 프랑스는 2차 세계대전 전승국으로 피로 얻은 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며 "일본이 대만 문제를 빌미로 문제를 일으켜 역사의 전철을 밟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측이 중국의 정당한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희망하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이 부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네 번째로 중국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현재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 중국과 프랑스는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대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의 공동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전략적 상호 신뢰를 더욱 증진하고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중-프랑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바로 장관은 "오늘날 세계는 위기가 도사리고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프랑스는 건설적 방식으로 세계 평화를 공동으로 수호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따르고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구민 간 우호와 협력을 증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과 프랑스는 이번 회담 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각국이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고 이 같은 추세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므로 소중히 여길 만하다"며 "비록 각 측의 입장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지만 당사자들이 대화를 지속하도록 장려해야 하며 발목을 잡거나 문제를 일으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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