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발언'에 얼어붙은 중일…日의원연맹, 中대사와 긴급 접촉
中에 연내 방중 타진…중국은 명확한 답변 없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일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는 가운데, 일본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중우호의원연맹 간부들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와 만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중우호의원연맹 간부들은 1일 우 대사와 도쿄에서 비공식 면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했다.
면담에는 연맹 사무국장을 맡는 오부치 유코 자민당 의원과 다른 야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연맹 회장인 모리야마 히로시 전 자민당 간사장은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연맹 측은 올해 내로 중국 방문을 목표로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의원 간 교류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우 대사는 중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 중국은 대만 유사시가 일본 자위대 출동이 가능해지는 '국가 존립 위기 사태'라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해 왔다.
연맹 측은 지난 10월 말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수면 아래에서 중국 측에 연내 방중을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중 시 중국공산당의 국제 교류를 담당하는 류하이싱 대외연락부장과의 면담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중국 측은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한편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의 쓰쓰이 요시노부 회장 또한 지난 28일 우 대사와 도쿄에서 만나 재계 대표단의 베이징 방문 수용을 요청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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