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홍콩 아파트화재 참사에 "구조 전력 다하라…희생자 위로"
40여명 사망·280명 실종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콩 초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중앙 정부는 홍콩 특별행정구가 전력을 다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51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의 '왕 푹 코트'(Wang Fuk Court)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 왕 푹 코트는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로 이뤄졌으며 8개 동에 2000세대가 살고 있다.
통신은 "시 주석은 화재 구조 및 인명 피해 상황을 매우 중시한다"며 "중앙 정부 주홍콩 연락판공실 책임자에게 지시해 존리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에게 희생자와 순직한 소방관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희생자 가족과 피해자에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 주재 중앙정부 연락판공실은 홍콩 특별행정구가 전력을 다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콩 특별행정구와 사회 각계는 화재 진압과 인원 수색 및 구조, 부상자 치료, 사후 수습 등의 작업을 전력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중앙 홍콩마카오판공실은 시 주석의 중요한 지시 정신을 확고히 이행하고 화재 사고 구조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며 홍콩 탁별행정구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관련 부서와 조율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화재 사고 대응 및 처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중요 지시가 나온 후 홍콩 주재 중앙정부 홍콩 연락사무소는 공문을 발표하고 "시 주석의 중요한 지시 정신을 관철하고 화재 사고 대응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연락사무소는 중앙 홍콩마카오판공실이 지도 하에 비상대응팀을 구성하고 밤사이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 사고 구조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고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련 부서와 지방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협력해 화재 사고 대응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홍콩 소방 당국은 전날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44명이 사망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주민 중 45명이 위중하다고 밝혔다.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주민 등 실종자는 279명이다. 사망자 중엔 소방관 1명이 포함되어 있다. 피신한 주민 등 약 900명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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