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파트 단지 화재 사망자 36명으로 증가…279명 실종

26일 홍콩 타이포 지역의 왕 푹 코트 주거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지 언론은 일부 주민들이 내부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2025.11.26.ⓒ AFP=뉴스1
26일 홍콩 타이포 지역의 왕 푹 코트 주거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지 언론은 일부 주민들이 내부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2025.11.26.ⓒ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홍콩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를 휩쓴 대형 화재로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 상태라고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27일 밝혔다.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리 장관은 이날 새벽 기자 회견에서 "현재까지 이 화재로 36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 상태다. 29명이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이며, 그중 7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전날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의 '왕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나 아파트 여러 채가 불길에 휩싸였다.

31층짜리 고층 아파트들로 이뤄진 이 주거 단지는 8개 동에 2000세대가 살고 있다. 앞서 언론들은 소방관 1명을 비롯해 13명이 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