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2야당 대표 방일…"대만, 중일 대립의 핵심 역할 안돼"

황궈창 대만 민중당 주석이 25일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만연합신문망 갈무리)
황궈창 대만 민중당 주석이 25일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만연합신문망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도 성향의 대만 제2야당인 민중당의 황궈창 주석(대표)은 대만이 중일 갈등의 중심이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25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황 주석은 청년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부터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인식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그는 이날 오전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이익과 역사관, 민족 감정을 갖고 있다"며 "일본 입장에서는 에너지 수입 등이 대만 해협에 극도로 의존하고 있어 이 지역 정세에 매우 우려하고 있으나 중국 입장에선 과거 일본의 중국 침략 역사가 있고 서로 오랜 기간 영토 분쟁이 존재해왔다"고 설명했다.

황 주석은 "지역의 각 당사자가 냉정을 유지하고 더 이상의 충돌을 피해야 한다"며 "이같은 환경 하에서 대만은 조화롭고 균형잡힌 역할을 해 대만이 대립과 충돌의 핵심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지역이 안전해야만 대만이 안전할 수 있다"며 "이번 방문은 중일 갈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본 방문 목적에 대해 "대만의 청년들이 일본의 정치 및 경제 환경을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일본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초고령 사회 등에 있어 일본 측의 경험을 배우고 대만의 미래 개혁에 영감을 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