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협에도 다카이치 믿는 구석…일본인 과반 "대중정책 지지"

대중국 태도 긍정평가 56%, 부정평가 29%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72%, 두달째 고공행진

23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5.11.2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 이후 일본과 중국 간 관계가 급격하게 경색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 내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 정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21~23일 사흘간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대중국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률은 56%를 기록했지만,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률은 29%에 그쳤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는 중국이 대만에 대해 무력을 행사할 경우 일본의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열어 둔 발언으로,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은 내정 개입으로 몰아붙이며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하고, 자국민들의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등 강경한 대응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중 정책 외에도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77%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정적 평가(16%)를 크게 웃돌았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우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 정책은 긍정적 평가 74%, 부정적 평가 17%였고, 양육 가정을 위해 어린이 1인당 2만 엔 지급·겨울철 전기 및 가스 요금 보조 등에 대한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63%)가 부정 평가(30%)의 두 배를 넘었다.

다만 물가 상승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33%로, 부정 평가 52%보다 낮았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2%로 지난달 조사(71%)와 비슷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출범 직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뒤 그다음 달까지 지지율이 상승하거나 유지됐던 고이즈미 내각과 2차 아베 내각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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