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대만 정세 무력개입은 침략 행위…단호히 자위권 행사"

주유엔 中 대사, 유엔 사무총장에 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만난 모습. 2025.10.31.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놓고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총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다카이치 총리의 주장은 "국제법과 외교 규범을 심각히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푸 대사는 "일본이 감히 대만 해협 정세에 무력 개입을 시도한다면 침략 행위와 마찬가지"라며 "중국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따라 자위권을 단호히 행사하고 주권과 영토의 보전권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중국의 핵심 이익에 대놓고 도전하는 것"이라며 "도발과 선을 넘는 행위를 중단하고 잘못된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 존립 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공식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며 자국민의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를 권고하는 사실상의 '한일령'을 내렸다.

일본 외무성은 푸 대사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 대해 "평화를 향한 일본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완전히 용납 불가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