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우호주간' 산둥서 6년만 재개…노재헌 대사 "협력 새 시대"
산둥성 지도부 총출동…한국 기업과 심야 간담회도
노재헌 대사, 한국 기업 방문 및 청년과의 좌담회 참석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주중대한민국대사관은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산둥성 지난시와 칭다오시에서 '2025 한·중(산둥) 우호주간' 행사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초 한국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지는 이번 우호주간은 코로나19 이후 6년 만이다.
노재헌 주중대사는 전날(20일) 개막식에 참석해 "한·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리는 지방 교류 행사로서, 한국과 산둥이 마음을 열고 실질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지난 9월 부임 후 처음으로 지방정부 행사에 참석했다.
린우 산둥성 당서기는 "수교 이후 한국과 산둥성은 83배 확대된 교역(5억→420억 달러)처럼 강력한 협력 기반을 갖고 있다"며 재중 한국 기업의 공정한 투자·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산둥성은 이번 행사에 당서기·성장·부성장을 비롯해 16개 시 대부분의 당서기·시장까지 모두 참석해 한국 기업과 심야까지 간담회를 진행하며 한국 기업 애로 청취, 지역별 협력 희망사업 발표, 신규 투자·협력 모델 제안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열린 비즈니스 교류회에는 중국한국상회를 중심으로 10여개 중국진출기업대표들을 비롯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중소기업협회의 20여개 중소중견기업도 참여했다.
우리 기업은 개막식에 이어서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구체적 협력사업을 논의했고 향후 실질적 경제협력 성과 달성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 대사는 행사 기간 동안 △산둥성 당서기 면담 △칭다오시 당서기 면담 및 만찬 △기업 시찰 △CSR 활동 △교민·기업 간담회 등 다층적 교류를 진행했다.
노 대사는 칭다오를 방문해 "33년 전 한·중 협력의 출발점이 산둥이었다"며 "스마트 제조·바이오·물류 등에서 신산업 협력 모델을 칭다오에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한국-산둥 청년과의 좌담회에도 참석해 청년 교류를 응원했다. 그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협력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고 있는 한중관계의 미래가 양국 청년에게 달려 있다"며 "청년의 창의성과 개방성이 양국 관계를 더 따뜻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의 이번 칭다오 방문 계기 칭다오 최대 쇼핑몰인 '완샹청'에선 코트라, aT(농수산물유통공사), 관광공사와 협업해 한국 홍보관을 운영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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