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옌청서 한중 경제협력 교류회…"한중협력 풍성한 결실 기대"
24개 프로젝트 계약 체결…광주시는 옌청과 자매결연
- 정은지 특파원
(장쑤성 옌청=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21일 '2025 한중(옌청) 산업단지 경제무역 협력교류회'가 개최됐다. 옌청은 기아차, SK온, 현대모비스 등 약 10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한 도시다.
'한중이 함께하는 새로운 기회, 탄소중립으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이번 교류회에는 국내외에서 참석한 300여명의 관계자, 경제계 인사 등이 참석해 양국 한 경제무역 협력과 녹색·저탄소 발전을 주제로 논의하고 상생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저우빈 옌청시 위원회 서기는 이날 축사에서 "얼마전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해 한중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나눌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고 언급했다"며 "옌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고 소개했다.
저우빈 서기는 "한국 유명 기업 약 1000개 옌청에 투자하며 한중 간 합작 모델이 구축됐고 한국 기업이 옌청 누자 투자 총액은 130억 달러를 넘었다"며 "한국은 옌청의 최대 외국 투자국이자 중요 무역 파트너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한중 간 새로운 기회를 공유하고 옌청과 한국의 친구들과 함께 기술 혁신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며 "양국 정부의 강력한 지도 아래 옌청과 한국 간 협력은 넓은 미래를 맞이하고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 김영준 상하이 총영사는 "이달 초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사업을 논의했고 양국은 연결, 혁신, 번영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과 옌청 간 교역액은 265억7000만 위안에 달했는데, 이번 교류회가 옌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더 큰 발전을 이루는 데 기회를 공유할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류회 현장에서는 24개의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도 열렸다. 프로젝트 체결 계약액은 240억 위안에 달한다. 교류회 측은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에는 전통산업의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신흥 산업, 녹색 전환, 새로운 산업 형태의 프로젝트도 많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광역시는 옌청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양 시도가 서로 장점이 있는 산업에 대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주한 경제무역대표처의 공동 설립 협약과 한중 산업단지(장쑤성 옌청, 산둥성 옌타이, 광둥성 후이저우) 연계 메커니즘 구축 협약도 각각 체결했다.
한편 한중(옌청)산업단지는 장강삼각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협력하는 국가급 플랫폼으로 국가급 옌청경제기술개발구를 기반으로 건설됐다. 2019년부터 한중 경제무역협력교류 행사를 여러 차례 개최했으며 총 거래액은 9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한중 양국의 지방 경제 무역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고차원의 국제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양자간 경제 무역 협력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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