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크루즈선, '日방문 자제령'에 오키나와 입항·하선 취소
中선사 "승객 요청에 따른 것…정부 정책 엄격 준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국의 크루즈선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내려진 중국의 일본 방문 자제령에 따라 일본 오키나와현의 한 항구 입항과 승객 하선을 취소했다.
일본 교도통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키나와 세관은 19일 중국 국영 크루즈선 '아도라 메디테라네아호'가 20일 아침 예정됐던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의 히라라항 입항과 승객 하선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도라 메디테라네아호는 하선 대신 항구 내에 정박해 있다가 중국으로 출발했다.
길이 292m의 아도라 메디테라네아호는 정원이 2680명이며, 호화 객실 1057개와 15개의 레스토랑 및 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선사는 성명을 통해 고객들의 요청으로 입항을 취소했다며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부 당국의 관련 정책을 엄격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도라 메디테라네아호는 지난 18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출발해 20일 히라라항에서 승객을 내린 후 이날 오후 4시에 출항해 샤먼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지난 16일 아도라 메디테라네아호가 오키나와 나하항에 도착했을 때 승무원은 선박 대리점에 "(중일관계 악화의) 영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선박은 12월 말까지 히라라항 외에 나하항과 이시가키항에도 여러 차례 입항할 예정이지만, 이 또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가 유사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 존립 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고 밝히자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4일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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