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싱크탱크 "북중러 3각 밀착은 아니지만…한미일과 대립 분위기"
방위연구소 "북중러 아직은 양자관계 기초…中, 우크라전이나 북러 협력과 거리두기"
"북한에 中 역할 제한적…北, 핵보유국으로서 美 직접협상 모색"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방위성 산하 싱크탱크인 방위연구소가 북한, 중국, 러시아의 3각 관계가 형성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한·미·일과의 대립 구도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방위연구소는 20일 중국 외교전략과 군사 동향을 정리하는 연차 보고서 '중국 안전보장 리포트 2026'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난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언급했다.
이어 3국 간의 관계가 양자 관계를 기초로 한다며 "3자 관계가 형성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협력이 중국의 군사적 능력 증강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협력에는 거리를 둔다는 것이다.
이어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한 것을 예로 들며 "러시아가 중국의 의향이나 합의 사항과 달라도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러 관계에 대해서 사실상 동맹 관계이지만 한반도 유사시 억제 방식에 대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북중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개발로 대미 억지력을 강화해 중국의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핵보유국의 입장에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북아시아의 전체 안보 구도에 대해서는 '한미일'과 '북중러'라는 진영 대립 구도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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