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고위급 재정 대화…"다자간 무역 체제 지지 입장 확인"

공정 경쟁 바탕 양방향 시장 개방 확대 합의

리창 중국 총리가 독일 베를린에 방문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는 동안 독일 국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게양돼 있다. 2023.6.1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독일이 양국 재정 및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간 무역 체제를 지지한다는 데 입장을 확인했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전일 베이징에서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제4차 고위급 재정·금융 대화를 개최했다.

양측은 "대화 메커니즘이 중국과 독일이 재정 분야에서 전략적이고 전반적이며 장기적 문제에 대해 양자 소통과 정책 조정을 위한 플랫폼임을 재확인했다"며 "양측은 다자 및 양자 채널을 통해 거시경제 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세계 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공동 촉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재정 및 금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정한 경쟁을 바탕으로 양방향 시장 개방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대화를 통해 양측은 "국제 및 다자 협력을 유지하고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주요 20개국(G20)이 국제 경제 협력 포럼의 역할을 발휘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 틀 내에서 긴밀 협력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틀 내에서의 협력 강화 △다자 틀 내에서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방지 협력 강화 △은행 및 보험업 규제 협력 강화 등 분야에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조건에 부합하는 상하이·선전 거래소 상장사가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에서 글로벌예탁증서(GDR) 발행을 환영하고 조건에 부합하는 프랑크푸르트거래소 상장사가 상하이 또는 선전 거래소 중국예탁증서(CDR) 발행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