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해군, 日자위대와 이달 공동훈련 보류…급유지원 거부 영향"
한일 수색구조훈련 8년만에 재개 추진 중 보류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한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조율해 오던 공동훈련 실시를 보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1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복수의 한일 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해군은 최근 자위대에 이달 중으로 예정돼 있던 한일 수색·구조훈련(사렉스·SAREX)을 잠정 보류하겠다고 통보했다.
공동훈련은 해상 비상 상황에서의 양국 공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9~2017년까지 10회 실시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시 중단됐다가 8년여 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다.
요미우리는 한국 공군의 자위대 기지 급유 지원 요청을 일본 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이달 중·하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현 자위대 기지를 들러 급유하고자 한다고 일본 측에 요청했다.
일본 측은 블랙이글스가 독도 상공에서 비행 훈련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에 반발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지난 5일 주한일본대사관 측에 군악대의 '자위대 음악축제' 참가를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지난 13~15일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지난 9월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적 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던 사안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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