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국서 첫 배터리 공장 가동…"100억 달러 추가 투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도요타는 향후 5년간 미국 제조업에 100억 달러(약 14조7000억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1년 12월 처음으로 해당 배터리 공장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 공장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한다. 생산된 배터리는 캠리, 코롤라 크로스, RAV4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향후 출시 예정인 3열 전기 SUV에 탑재될 예정이다.

도요타 북미법인 사장 테드 오가와는 “향후 5년간 미국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1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총투자액은 600억 달러를 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장은 도요타의 미국 내 11번째 생산시설로, 총 1850에이커 부지에 위치하며, 완전 가동 시 연간 30기가와트아워(GWh)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용 배터리를 위한 생산라인 14개가 설치되며, 향후 5000명의 고용이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