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주중대사, 中대표 SNS 웨이보 입성…"진심 나누고파"

대사관 계정과 별도로 개인 계정 개설…현지인과 직접 소통

노재헌 대사 웨이보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노재헌 주중대사가 최근 중국 현지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만들어 소통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1일 "노재헌 대사가 최근 웨이보 계정을 개설했다"며 "공공외교 강화 차원에서 개설했다. 노 대사가 향후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개인 명의로 개설된 SNS 계정을 통해 중국 내 활동을 중국인들에게 직접 알리고 중국 내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사는 지난 7일 웨이보 계정 개설과 함께 첫 게시글을 올려 "웨이보를 통해 여러분들과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이 곳에서 교류하며 따뜻함과 진심을 나누고 한국과 중국 사이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게시글은 중국 대사가 된 이후 처음으로 올린 웨이보 게시글로 많은 관심과 지지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에 사용자들은 "환영한다", "웨이보에서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중한 우의를 영원히 이어가길" 등의 댓글을 남겨 환영했다.

웨이보 계정 개설은 소통 확대를 주문한 이재명 정부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처 공무원 중 1급에게 SNS 활동을 시작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다만 웨이보 정책에 따라 노 대사 개인 계정엔 중국 최고 지도부와의 면담 등과 관련된 내용의 게재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