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총리 "세계 혼란에도 中·러는 에너지·첨단 장비 등 협력 강화"
"광범위한 공동 이익·유사한 견해 보유"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3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정치경제 혼란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는 이날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제30차 양국 정부 수반 회담에서 "중러가 석유·가스전 개발, 첨단 장비 생산, 에너지 협력, 평화적 원자력, 우주· 달 탐사 등을 포함한 새로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슈스틴 총리는 "항공기· 자동차 산업 관련 공동 프로그램 시행, 운송 회랑 개발, 북극 극한 환경에서의 작업 등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조했듯 러시아와 중국은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과 근본적 문제들에 유사한 견해를 보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신뢰는 우정의 초석"이라며 "신뢰 및 공동 이익에 대한 이해, 함께 진전하고자 하는 열망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설정한 장기적 목표 달성을 돕는다"고 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리창 총리에게 무역, 관광, 교육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4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종전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을 표방한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중국이 러시아의 장기전에 필요한 물리적·정치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본다.
중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반서방 연대를 바탕으로 군사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해 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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