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고조 속 프랑스·캐나다 고위인사들 연쇄 방중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 03.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 03.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캐나다, 스웨덴 등 서방 진영의 고위급들이 중국을 연쇄 방문한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외교고문이 15~16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새로운 중-프랑스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프랑스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상회의 상임이사국이자 독립 자주 대국으로 최근 몇년간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양국 관계는 안정적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프랑스 측과 깊이 교류할 것"이라며 "중-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세계 평화 안정과 번영에 새로운 기여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드 스웨덴 외교장관은 16~17일 방중한다.

아난드 장관의 방중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는 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

린 대변인은 "중-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유엔 총회 계기로 만났고 이에 앞선 지난 7월에 중-캐나다 외교장관은 말레이시아에서 만났었다"며 "양국은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올해는 중-캐나다 수교 5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인 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캐나다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지도자의 합의를 추진하며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통해 양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