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中총리, 평양 도착…첫 '서열2위' 노동당 창건 행사 참석
원자바오 이후 중국 총리로서 16년 만에 방북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9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북한의 초청으로 이날 정오 우정룽 국무원 비서장을 포함한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리 총리는 공항에서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와 고위 간부들의 환영을 받으며 의장대를 사열했다. 공항에는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도 나왔다.
리 총리는 "중국과 조선(북한)은 산과 강으로 맞닿은 사회주의 이웃 국가로 오랜 전통적 우의를 갖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시진핑 김정은 두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와 직접적인 추진 아래 중조 관계는 새로운 활력과 생명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9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고, 두 당·두 나라의 최고지도자가 다시 성공적으로 회담을 갖고 일련의 중대한 공감대를 이루어 중조관계의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국 최고 지도자가 달한 중요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중조 간 우호 협력을 추진하면서 지역 및 세계의 평화·안정, 발전·번영에 더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의 이번 방북은 지난 2009년 10월 원자바오 당시 총리의 방북 이후 중국 총리로서는 16년 만이다. 아울러 역대 북한 노동당 창건 행사 참석 지도자 중 그의 서열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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