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급과잉' 석유화학 산업 손본다…"신규 생산 능력 합리적 결정"
공업정보화부 등 '석유화학공업 안정 성장 위한 방안' 발표
"신규 정유 프로젝트 생산 능력 감소 등 엄격 실행해야"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공급과잉이 심화된 석유화학 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직격탄을 맞은 우리 석유화학 산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는 이날 '석유화학공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업무방안(2025-2026)'을 발표하고 주요 프로젝트 건설을 과학적으로 규제할 것을 제안했다.
업무 방안은 "주요 석유화학 및 현대 석탄 화학 프로젝트의 계획 및 배치를 강화하고 신규 석유 정제 생산 능력을 통제하며 에틸렌 등 신규 생산 능력 규모와 투입 속도를 합리적으로 결정해 관련 산업의 생산 능력 과잉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안은 "석유화학 노후 설비 개조, 신기술 산업화 실증 및 기종 정유 기업의 '석유 상품 감축·화학공업 상품 증대' 프로젝트 지원에 중점을 두고 신규 정유 프로젝트의 생산 능력 감소 및 대체 요구 사항을 엄격하게 실행해야 한다"며 "천연가수 헬륨 추출, 해수 칼륨 추출 등의 프로젝트 실시를 가속화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방안은 오는 2026년까지 석유화학 산업의 부가가치가 연평균 5% 증가하고 경제적 이익이 안정적으로 회복되며 산업 기술 혁신 능력이 강화돼 화학 단지가 규범적 건설에서 고품질 발전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당국은 고부가 제품의 공급을 강화할 것도 제안했다. 방안은 "집적회로(반도체), 신에너지, 의료장비 등 중점 산업망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전자화학품, 고성능섬유, 특수고무 등 분야의 핵심제품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며 신소재 생산 응용 검증 등을 통해 약점을 빠르게 보완해야 한다"고도 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