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전 일본 방문 검토중"

로이터 보도 "이시바 후임 신임 총리와 회담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2025.02.0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아시아 순방 일정에 일본 방문을 추가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후임과 처음으로 만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일본 방문은 미·일 양국이 관세 협정 이행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다음달 4일 새로운 총재를 뽑는데 새 총재는 차기 일본 총리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확정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재임 후 첫 대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의 일본 방문은 APEC 회의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는데 일본처럼 수출 중심의 아시아 국가들은 트럼프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와 기본 무역 합의를 체결했지만, 미국 산업에 대한 일본의 투자 약속, 의약품·반도체 수입에 대한 트럼프의 추가 조치 등 해결되지 않은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26~2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