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 앞두고 3개월 만에 전화통화

틱톡·관세 논의할 듯…APEC 계기 대면회담 논의 여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때인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지완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개월만에 전화 통화를 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저녁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 6월 6일 통화 이후 3개월만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18일 두 정상이 통화에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사업권 매각 후속 조치와 관세 부과 유예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양국은 지난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틱톡에 대한 '프레임워크'(기본 틀) 합의에 도달했다.

틱톡의 미국 사업을 운영할 새로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지분은 오라클, 앤드리센 호로위츠, 사모펀드사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를 포함한 컨소시엄이 가져간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계획의 전체 범위는 양국 정상 통화에서 최종 확정된다.

미중 양국의 관세 전쟁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 7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고 중국에 대한 145%, 미국에 대한 125%의 고율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을 오는 11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번 통화는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만큼,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면 회담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