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자민당 총재 선거 고이즈미 지지…"당 결집시킬 인재"
"어려운 일에서 도망치지 않고 해결하려는 기개 있다"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고노 다로 전 디지털담당상이 다음 달 4일 열리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 의사를 표명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19일 일본 TBS에 따르면 고노 전 디지털상은 "동료들과 상의한 끝에 이번 선거는 고이즈미 농림상을 지지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당적 재출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했을 때 (고이즈미 농림상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민당을 하나로 묶어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지 배경을 밝혔다.
특히 고이즈미 농림상이 정치 개혁 관련 야당 측 교섭을 담당한 점, 쌀 문제 대응, 조기 선거 요구로 인한 당내 분열을 막기 위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회담 등에서 "'불 속의 밤송이'(어려운 일)를 스스로 집어 드는 담력도 있고, 어려운 일에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려는 기개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고노 전 디지털상은 과거 세 차례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지만 이번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적 재출발이 필요하지만 내가 하면 해체될지도 모른다"며 "당을 마지막에 확실히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사람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지난 16일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20일 기자회견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하야시 요시사마 관방장관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지난 13~14일 요미우리신문이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재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29%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으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25%로 뒤를 이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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