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많이 가 귀찮아졌다"…고양이 학대범 집서 두개골 132개 발견

日 50대 여성 "맡은 고양이 수 늘어 사육 비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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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에서 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여성이 체포됐다. 이 여성의 집에선 132개의 고양이 두개골이 발견됐다.

18일 일본 RKK에 따르면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마모토시 기타구에 거주하는 51세 무직 여성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지난해 2월쯤부터 올해 6월까지 주택 등에 배설물과 사체가 방치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충분한 사료를 제공하지 않고 고양이 13마리를 학대해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여성에게 맡긴 고양이가 죽어 있다"는 시민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맡은 고양이 수가 늘어나면서 사육 비용이 늘고 손이 많이 가 귀찮아졌다"며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행 장소에서 132마리의 고양이 두개골과 12마리의 살아있는 고양이를 확인했으며, 추가 범행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