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국방예산 GDP 5% 확대 계획에 "외세 ATM 자처하냐"
"대만인 혈세 낭비해 잘못된 길로 달려가"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대만이 오는 2030년 이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외부 세력의 ATM(현금인출기) 역할을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10일 "라이칭더 당국은 '대만 독립' 분열 입장을 고수하고 '외세에 의존한 독립'과 '무력으로 독립'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내년도 대만 방위비 예산을 GDP의 3% 이상으로, 오는 2030년 이전엔 GDP 5%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천 대변인은 "외부 세력이 제멋대로 (방위비를) 요구하도록 하고 보호비를 더 지불하며 ATM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만인들의 혈세를 무한하게 낭비해 무력을 남용하는 잘못된 길로 맹렬히 달려가고 있는데 이는 안전과 평화를 살 수 없을 뿐 아니라 대만 사회의 민생 복지를 희생시켜 현재에 재앙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세력은 대만을 비롯한 각국에 자체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을 가리킨다.
천 대변인은 "대만의 미래, 대만 동포의 안전 보장과 이익은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과 조국 통일에 달려 있다"며 "라이칭더 당국이 '대만 독립' 분열 시도를 포기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돌아가야만 대만 해협의 평화가 근본적으로 보장되고 대만인들의 복지가 더 잘 유지되고 증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