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중 라오스·베트남과 정상회담…北김정은과는 언제?
中전승절 참석 정상들과 대부분 회담 마쳐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세계 2차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베트남, 라오스 등 사회주의 진영 국가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이어갔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과 각각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 주석이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이튿날인 이날도 추가 정상회담을 이어감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와의 회담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대부분의 정상들과 회담을 가졌다.
열병식을 하루 앞둔 지난 2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이란·말레이시아·타지키스탄 등 정상과 만났었다.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2019년 6월 시 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 계기 이뤄진 제5차 정상회담 후 약 6년 만이다. 양국은 정상회의 계기 경제 협력 확대, 고위급 교류 심화 등의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김 총비서가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판공청 서기, 왕이 외교부장이 영접에 나섰고 열병식과 곧이어 진행된 리셉션에서도 김 총비서를 옆에 두는 등 푸틴 대통령과 함께 '의전 서열 2위'에 준하는 '특급 의전'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북중 정상회담의 형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의전 관례상 단독 만찬은 국빈 방문급으로, 단독 오찬은 공식 방문급에 해당한다. 시 주석은 지난 2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티타임과 오찬 계기 소규모 연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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