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처럼 다시 태어난 기분"…외신, 韓 찜질방·때밀이 조명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갓 태어난 아기처럼 개운한 기분이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폭발적인 인기를 비롯해 한국 음악과 드라마, 영화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찜질방 문화와 때밀이(세신) 문화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현지시간) 부산의 한 찜질방을 방문한 기자의 체험기를 전했다.

기자는 1만 7000원(약 12달러)을 내고 사우나, 스팀룸, 소금방, 냉탕, 온탕, 식당 등 다양한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찜질방은 한국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은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연인, 친구, 가족이 함께 남녀 공용 구역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요가 매트가 구비된 스트레칭 룸과 오락실 기계가 있는 게임룸 등 다양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얼굴 관리와 마사지, 매니큐어와 페디큐어 등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자는 한국 아주머니들이 해주는 전신 때밀이에 대해 "내가 딱 원하던 것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3만 5000원(약 25달러)에 25분 간 때밀이를 받아 스스로 벗겨낼 수 없던 각질을 모두 벗겨냈다며 스파 애호가들이 찜질방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기자는 한국의 찜질방 문화는 천연 온천을 기반으로 하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목욕탕인 '셈베를리타스 하마미'와 상하이식 때밀이를 합쳐놓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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