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우 직접 협상 가능성, 미국과 이번주 논의"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번 주 미국측과 고위급 만남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요나서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예정된 키스 켈로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와의 회담에서 이 주제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러시아 측과의 향후 회담 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진전시키기 위한 회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에는 우크라이나팀과 미국팀의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지난 24일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과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접촉했으며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과 온라인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키이우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도 "정상 간 회담 형식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회담을 재차 촉구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이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2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무리하게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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