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가 불러온 AI 수요…中바이두 2분기 AI 매출 2조 달성
로보택시 전세계 운항 횟수 220만회 돌파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바이두가 2분기 AI(인공지능) 분야에서 100억 위안(약 1조95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21일 바이두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27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핵심 순이익은 전년 동기 35% 증가한 7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AI 신사업 분야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에 띈다. 바이두는 지난 2분기 스마트 클라우드를 포함한 AI 신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클라우드 사업 분야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바이두의 AI 공공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6년 연속 중국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바이두는 검색 결과 페이지 등을 포함한 검색 생태계에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7월 기준 모바일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AI가 생성하는 콘텐츠 비율은 지난 4월 35%에서 64%로 급증했다.
화타이증권은 "연초 딥시크 등장 이후 AI 기술의 평등권이 생기면서 AI 훈련 및 추론 수요 등으로 바이두의 클라우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바이두 자율주행 자회사 뤄보콰이파오(로보택시)의 2분기 전세계 운항 횟수는 220만회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까지 전세계 누적 운항 횟수는 1400만 회를 넘어섰다.
바이두 측은 현재 뤄보콰이파오가 전세계 16개 도시에서 운항 중이며, 최근 우버와 리프트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옌훙 바이두 CEO는 "바이두는 검색의 AI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했다"며 "장기적 가치 창출 잠재력을 가진 AI 신산업 분야에 집중해 기술과 혁신에 지속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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