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모리야마 간사장, 패전일 전날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시바, 사비로 공물 봉납 예정…참배는 안 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모리야마 히로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14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리야마 간사장은 이날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다마쿠시료(신전 봉납금)을 함께 바쳤다.
참배 직후 모리야마 간사장은 교도통신이 "삼촌이 세 분 모두 전사했다"며 "종전기념일(패전일)인 15일에는 일정이 맞지 않아 오늘 참배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자민당 의원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사비로 공물을 봉납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기독교 집안 출신으로 역사 문제 등에서 자민당 내 온건파로 분류되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는 소극적이었다.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 지난 4월 춘계 예대제 때도 공물을 봉납했지만 참배는 하지 않았다.
현직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등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이 합사돼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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