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구진 "1년 안에 애 낳는 로봇 나올 것…가격 1900만원"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에서 세계 최초의 '로봇 엄마' 등장 가능성이 나온다.
11일 중국 신경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치펑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박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결혼을 원하지 않지만 아내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1년안에 프로토타입 출시를 목표로 인공 자궁을 탑재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10만위안(약 19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치펑 박사는 이 기술이 '인큐베이터' 기술을 로봇의 배에 접목해 이식한 후 실제 사람과 로봇이 이를 임신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로봇에 인공 자궁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임신 후에는 로봇의 배 안에서 아이가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지 언론은 창치펑 박사가 지난 2014년 박사학위를 따자 마자 연봉 60만위안의 교수직을 과감히 포기하고 로봇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하고있다. 그는 광둥성 선전에서 카이바 로보틱스를 설립해 음식 배달 로봇 등을 통해 수익을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여성들은 "둘째를 갖고 싶지만 몸을 상하면서까진 못낳을 것 같다. 10만위안이면 받아들일 수 있다", "로봇에게 아이를 낳을 수 있게 해 여성의 자궁을 해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생명을 너무 소홀히 하는 느낌", "대리모가 합법인가" 등의 반응도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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