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일정상회담 23일 도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李 대통령, 트럼프 대응에 안정적 한일관계 중시하는 듯"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오는 23일 도쿄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재명 정부가 25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조정하는 가운데 그 전에 일본을 방문해 일본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보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첫 해외 방문지로 일본을 찾은 점도 짚으며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대응에서 일본과의 안정적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 또한 한일 정상회담을 23일에 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일본, 미국을 연이어 방문해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자세를 강조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시바 총리와 만나고 한일 정상 간의 상호 방문을 계속하는 '셔틀 외교' 재개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정립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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