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AI 다음은"…中, 2027년 겨냥한 새 첨단산업 청사진 공개
중국공산당 21차 당대회 예정…시진핑 집권 4기 여부 결정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중국의 중앙·지방정부들이 다음 중국공산당 당대회가 열리는 2027년을 목표 시점으로 잡아 첨단 산업 육성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국가발전개혁위원회·교육부 등 7개 부처는 최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산업 혁신 발전 추진에 관한 실행 의견'(이하 의견)을 공동 발표했다.
2027년까지 BCI 핵심 기술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선진적인 기술·산업·표준 체계를 초기적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BCI란 뇌와 컴퓨터 사이에 정보 통로를 만들어 생물학적 지능과 기계 지능이 협동·상호작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의견은 2027년까지 △제조·의료·생활소비 등 분야에서의 응용 가속화 △산업 규모 확대 △산업 발전 집적구 2~3개 조성 등의 목표를 달성할 것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는 산업의 혁신 능력을 한층 끌어올려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선도 기업 2~3개, 전문성을 지닌 중소기업 다수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중국 관영매체들은 공업정보화부·인력자원사회보장부·농업농촌부 등 8개 부처가 '기계공업 디지털화 전환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방안에는 장비 연구·개발과 설계, 생산·제조, 경영·관리, 운영·서비스, 공급망 관리 등 핵심 영역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200개 이상의 맞춤형 설루션을 개발하는 동시에 시스템 설루션 공급업체를 육성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목표 시점은 마찬가지로 2027년이다.
지방 정부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상하이는 핵심·컴퓨터 기술 혁신과 체화지능 산업 규모 500억 위안(약 9조 6000억 원) 달성, 선전시는 인공지능 연구 방향 중 한 갈래인 '체화지능' 로봇 산업 규모 1000억 위안(약 19조 원) 달성을 위한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여기에 산둥성은 로봇 산업 규모 500억 위안 달성, 난징시·우한시는 100억 위안(약 1조 9000억 원) 달성을 위한 방침을 내놓았다.
지방정부들도 목표 달성 시점을 2027년으로 설정하고 있다. 2027년은 중국공산당 제21차 당 대회가 열리는 해로,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4기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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