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인 관광비자 발급 5년만에 재개
양국 관계개선 반영…모디 총리 내달 방중 전망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인도가 중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5년만에 재개한다.
주중 인도대사관에 따르면 24일부터 중국 시민들은 관광 비자를 신청해 인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e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었다.
중국 환구망은 "인도가 중국인들의 인도 상무(비즈니스) 비자 발급에 제한을 뒀으나 최근에 어느정도 완화됐다"고도 전했다.
인도가 중국인에 대해 비자 규제를 완화한 것은 최근 개선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달엔 수브라마냠 자이산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다. 5년만에 성사된 인도 외교장관의 방중은 라즈나스 싱 인도 국방장관과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의 방중에 이은 고위급 방문이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2020년 국경 충돌 이후로 한동안 냉각기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시진핑 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훈풍이 불었다. 모디 총리는 오는 8월 말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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