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생일 드레스 입으려 '변비약 다이어트'…심장 멎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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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16세 소녀가 생일 드레스를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다 심정지가 왔으나 재빨리 병원으로 이송, 목숨은 건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중부 후난성에 사는 올해 16세의 메이(별칭)는 최근 생일에 드레스를 입기 위해 2주간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

2주 동안 소량의 채소와 완하제만 먹은 것. 그는 결국 심정지가 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병원에서 12시간의 응급조치 끝에 생명은 건질 수 있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혈중 칼륨 수치가 크게 떨어져 쇼크가 온 것. 담당 의사는 “혈중 칼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호흡 부전과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는 최근 건강을 회복, 퇴원했으며, 다시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 누리꾼은 “메이가 해야 할 일은 다이어트가 아니라 하루에 5km를 달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운동이 아니라 다이어트 만으로 한 감량은 요요현상만 가져올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완하제라니…그는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일갈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