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역할 LPR 금리 2개월 연속 동결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LPR은 일반적으로 은행의 우량 고객에게 부과되는 기준 대출금리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년 만기 LPR은 중국의 기업 및 대부분의 가계 대출에 영향을 미치며, 5년 만기 LPR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다.

중국에서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은행 간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하고, 인민은행은 이렇게 취합·정리된 LPR을 점검한 뒤 공지한다.

당국은 지난 5월 경기 부양책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 0.1%p씩 인하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중국이 내수 진작 등을 위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쩌우란 인민은행 부행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앞으로도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더 잘 이행할 것"이라며 "정책 실시의 강도와 리듬을 잘 붙잡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