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확대' 中 방문 외국인, 상반기 3800만명…30% 증가
무비자 시행 후 방중 한국인도 55% 늘어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의 적극적 무비자 정책 효과로 올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3805만3000명에 달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무비자 입국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영향이다.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1364만 명에 달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한국 등에 30일간 무비자 정책을 실시한 이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중국이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실시한 국가 수는 47개에 육박한다. 또한 경유 비자 면제 대상 국가는 55개국으로 늘었다.
실제 한국인의 중국 입국도 크게 증가했다. 주중대사관이 법무부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인에 대해 비자 면제를 실시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은 165만3074명으로 전년 동기(2023년 11월~2024년 5월) 106만8029명 대비 54.8% 늘었다.
상반기 베이징의 외국인 입국 건수는 29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늘었다. 같은 기간 상하이에서는 44.6% 늘어난 260만 건의 외국인 입국 건수를 처리했다. 특히 상하이의 경우 무비자 또는 240시간 경유를 통한 외국인 입국 건수가 140만 건이 넘었다.
양진쑹 중국관광학원 연구원은 "외국인의 관광 증가는 외식, 숙박, 교통,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소비를 활성화 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중국이 개방을 확대하고 관광 인프라와 국제화된 서비스를 개선함에 따라 더 많은 외국인이 중국을 여행지로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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