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곧 오는 美재무와 협상 추진…이시바 "동맹에도 할말 해야"

베선트, 19일 오사카 엑스포 '美 내셔널데이' 참석차 방일
아카자와 장관과의 무역협상 개최 조율…7차례 협상에도 교착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자료사진> 2025.05.30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일본 정부가 이달 중순 오사카 엑스포 참석차 방일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관세 협상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미국의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대표단을 이끌고 일본을 찾는 베선트는 오는 19일 '미국 내셔널 데이' 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엔 조지 글라스 주일 미국대사도 함께 한다.

신문은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이번 일정에 무역 협상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일본 정부는 일본 측 관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의 회담 진행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카자와는 이달 초까지 미국 측과 7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국과 일본에 8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일본 관세 25%는 당초 지난 4월 2일 미국이 제시했던 상호관세율 24%에서 1%포인트 올린 수치다.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지바현 후나바시시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국익을 건 싸움이다. 얕보일 수 없다. 동맹국이라도 정정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지킬 것은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주는 게 사명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미국에서 가장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은 일본이 아니냐"고 호소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