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1000회 지진" 日 공포…도카라열도發 대지진 우려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도카라 열도 인근 해역에서 지난 2주일 동안 총 1000회에 이르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내 지진에 대한 공포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NHK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 인근 해역에선 지난달 21일 이후 진도 1이상의 지진 발생 건수가 총 1000회에 달했다.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6월 21일엔 28회 △22일엔 119회 △23일엔 183회 △24일엔 68회 △25일엔 69회 △26일엔 15회 △27일엔 16회 △27일엔 34회 △29일엔 103회 △30일엔 63회 발생했다.
7월에도 지진은 계속 이어지면서 1일에는 155회, 2일에는 119회 발생했으며 이날도 오전 11시 40분까지 진도 1 의상의 지진이 28회 발생했다.
지진 규모별로는 △진도 5약이 3회 △진도 4가 20회 △진도 3이 66회 △진도 2가 238회 △진도 1이 673회 관측됐다. 다만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카라 열도 인근 해역은 해양판인 필리핀해판과 대륙판인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섭입대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21년 12월에도 26일 동안 308회의 지진이, 2023년 9월에도 보름 동안 346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만 이번에는 과거의 기록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선 '도카라의 법칙'이라는 속설까지 화제가 되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도카라의 법칙은 도카라 열도 근해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 이후 일본 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5강 정도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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