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내각 최대 분수령…참의원 17일간 선거전 돌입

오는 20일 투개표…여권의 과반 달성 여부 초점
최대 쟁점은 고물가 대책…지난달 도쿄도선거서 여당 참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자료사진> 2025.04.0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가 3일 공시돼, 오는 20일 투개표를 향해 17일간의 선거전이 시작됐다. 중의원(하원)에서 소수 여당인 자민당이 과반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다.

참의원 정원은 총 248명으로, 3년마다 임기 6년의 의원 절반을 선출한다. 이번에 결원 1명을 포함해 125명을 뽑는다. 요미우리신문사의 전날(2일) 집계에 따르면 약 520명이 입후보를 예정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자민당 총재)는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에서 50석 이상을 확보해 비개선(이번엔 투표 대상이 아닌 의원) 75석과 합쳐 과반(125석)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야당은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서도 여당의 과반의석 달성 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를 밑돌면 중·참 양원에서 소수 여당에 빠져, 총리의 책임론이 부상할 수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지난달 도쿄도 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대패했다.

최대 쟁점은 고물가 대책이다. 각 당은 모두 지원금 지급이나, 소비세율 인하나 폐지 등을 내걸고 있다. 일본 정부의 쌀 수급 정책과 미국과의 무역 협상 등도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오는 20일 오후 8시에 마감되며 21일 새벽쯤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