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중남부 일본 해역서 30년 이내 규모 7 이상 지진 확률 16~18%
"교통사고로 다칠 확률 12%보다 높아…쓰나미까지 닥칠 수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긴키(近畿)지역 북방 해역에서 호쿠리쿠(北陸) 지역 북방 해역에 걸친 동해 중남부 활성 단층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16~18%인 것으로 조사됐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27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는 교통사고로 부상당할 확률 12%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긴키지역은 오사카와 교토, 효고현, 나라현, 와카야마현, 시가현 등이 위치한 혼슈 중서부 지방이며, 호쿠리쿠 지역은 혼슈 중부(주부) 지방 중 동해에 접하는 니가타현, 도야마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을 의미한다.
지역별 지진 발생 확률로는 효고현에서 이시카와현 가가 지역에 이르는 서부 지역이 4%에서 6%, 가가 지방에서 도야마현에 이르는 동부 지역이 12%에서 14%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 확률은 지난해 8월 공개된 22개 지역에 걸친 '도야마 트로프 횡단 단층'을 추가하고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계산한 것이다. 이 중 '노토반도 북안 단층대'는 지난해 1월 노토반도 지진을 일으켰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이곳에서 즉시 대규모 지진이 또 발생할 확률은 사실상 0%인 것으로 추산된다. 나머지 지역은 확률이 상향 조정됐다.
지진조사위 위원장인 도쿄대 히라타 나오키 명예교수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대지진이 발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확률"이라며 "강한 진동 외에도 동해 쪽에서는 높은 쓰나미가 순식간에 닥칠 수 있으므로, 노토반도 지진과 같은 지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평소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진조사위는 향후 니가타현 해안에서 홋카이도의 동해 연안 해역의 활성 단층에 대한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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