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이란·인도 등 국방장관 회의…"패권주의, 국제질서 훼손"

中 칭다오서 상하이협력기구 국방 수장 모여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13일 (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다자안보회의인 샹산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9.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러시아, 이란, 인도, 파키스탄 등 상하이협력기구(SCO) 국방장관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스라엘-이란 간 분쟁 격화로 불참 가능성이 나왔던 이란 국방장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전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SCO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장관급 회의를 주재했다.

둥 부장은 "백년의 변화가 펼쳐지고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있다"며 "패권주의, 강압행위가 국제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불안정과 혼란의 주요 근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둥 부장은 "모든 당사자는 유엔, SCO 등과 같은 다자의 틀 내에서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며 글로벌 전략적 안정성을 수호해야 한다"며 "SCO 회원국의 국방부는 실질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더욱 강력한 행동으로 평화 발전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국은 이번 회의 계기 SCO 운영 메커니즘의 개선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심화를 위해 중국이 순회의장국으로서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군사 협력을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자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은 최근 이란이 공격을 받은 것을 거론하며 "중국이 이란의 정당한 입장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중국이 정의를 수호하고 지역 긴장을 완화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회의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점을 부각하고 있다. 장츠 중국 국방대 교수는 "인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이 모두 참석했고 이란 국방장관도 칭다오에 도착하며 SCO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SCO 국방장관 회의는 안보 문제를 집단적으로 해결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가시적 행동을 통해 변화가 커진 세계에 안정성을 주입할 것"이라고 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