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때 삼킨 칫솔 52년만에 제거한 남성…"엄마한테 혼날까 봐 말 못 했다"

문제의 칫솔 - SCMP 갈무리
문제의 칫솔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한 남성이 50년 이상 장 속에 17cm 길이의 칫솔을 담고 살다 최근 칫솔 제거 수술로 이를 제거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동부 안후이성에서 살고 있는 올해 64세의 양모씨다.

그는 12세 때 칫솔을 삼킨 뒤 부모의 꾸중을 들을까 봐 이 사실을 숨겼으며, 칫솔이 강한 위산 등으로 용해돼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후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건강하게 잘 살아왔다.

그런데 최근 배가 아파 병원에 가서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결과, 17cm의 칫솔이 장에 박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약 80분간의 수술을 통해 문제의 칫솔을 제거했다. 담당 의사는 “보통은 칫솔이 움직이면서 장천공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양씨의 경우, 창자의 구부러진 곳에 칫솔이 박혀 수십 년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엄청난 행운”이라며 쾌유를 빌고 있다.

한 누리꾼은 “칫솔이 50년 이상 장에 있었던 것도 신기하지만, 17cm짜리 칫솔을 어떻게 삼켰는지도 불가사의”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