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美 車관세 절대 수용 못해…2차 협상서 심도 깊은 논의"
"미국 무역적자 감축 위해 노력…서두르다 국익 해쳐선 안돼"
"미국 관세로 기업들 단기적 자금 운용 어려워질 수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5일 산인주오 TV 프로그램에서 미일 2차 무역 협상에 대해 "심도 있고 상당히 구체적인 논의도 있었지만 자동차를 대표로 하는 관세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무역적자 감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하겠지만 서두르다 국익을 해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양국 국익에 부합하는 합의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의 관세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자금 운용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출 요건 완화나 철폐, 상담 체제를 즉시 마련했다"며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1일 워싱턴 D.C.에서 2차 관세 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된 프로그램은 지난 2일 녹화됐다.
일본은 당시 협상에서 미국에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관세 재검토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기본 관세 10%를 제외하고 14%의 상호관세만 조율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달 중순 3차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3일 협상 결과를 보고 받은 후 "양국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다"며 "여전히 일치점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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