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상하이行서 AI 산업단지 방문…기술로 무역전쟁 돌파 의지

1년5개월만에 방문…"과학기술 혁신 지속 강화해야"
"글로벌사우스 부상 중요한 힘…정당 권익 수호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07.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중국 금융 허브인 상하이를 방문하고 중국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현황을 파악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첨단 기술로 무역전쟁 돌파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상하이시가 구축한 대형 AI 모델 인큐베이팅 플랫폼인 '모쑤공간(模速空间·Model-Speed Space)'을 방문했다. 이번 시찰에는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 궁정 상하이 시장, 차이치 중앙판공청 주임, 허리펑 부총리 등 관계자가 동행했다.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5개월만이다.

모쑤공간은 지난 2023년 12월 상하이시가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축한 곳으로 1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시 주석은 이 곳에서 상하이시 AI 산업 발전 상황을 파악하고 주요 스타트업 기업의 대형 AI 모델 제품 전시를 점검하면서 상하이가 AI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킨 데 따른 성과를 긍정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상하이는 국제 과학기술 혁신을 건설하는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고 국가 전략을 견인하는 기회를 마련하며 첨단 산업의 원천인 과학기술 혁신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과학기술 혁신 지대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폭발적 발전을 맞이하고 있다"며 "상하이는 대형 AI 산업 생태계를 통해 AI 산업을 육성하는 등의 성공적 경험을 통해 AI 발전과 거버넌스 등 각 방면에서 앞장서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곳의 젊은 인재들과 가깝게 교류하며 "AI는 젊은 사업이자 청년들의 사업으로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위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세대가 재능과 실력을 발휘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꿈 실현을 위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며 "애국심을 갖고 보국에 대한 의지를 수립하고 국가의 능력을 강화하며 개인의 분투와 국가의 운명을 긴밀히 연결해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는 넓은 무대에서 화려한 청춘의 빛을 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AI 관련 제품 체험 매장에서 직접 스마트 안경을 착용해 체험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데이터 자원이 풍부하고 산업 체계가 완비되어 있으며 시장 공간이 크고 AI 발전 전망이 밝다"며 "정책 지원과 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더 많이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시 주석은 상하이 브릭스 신개발은행을 방문하고 전 브라질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총재와 만나 글로벌사우스의 단결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글로벌사우스의 집단적 부상은 세계 평화를 유지하고 공동 발전을 촉진하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완성하는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인류 발전과 진보라는 큰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발전은 자력갱생과 고된 투쟁에 따른 것으로 자신의 정당한 권익과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