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도요타, 부품공급 차질 확산…다이하쓰도 가동 중단

일본 내 3개 공장서 4개 생산라인 멈춰

일본 도쿄의 도요타 매장 간판을 찍은 사진. 2024.05.08/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가 10일 부품 조달 차질로 자회사 다이하쓰 공장의 가동을 이날 저녁부터 11일 오전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미 10일 아침부터 운행을 중단하고 있는 2개의 공장 외에 다이하쓰가 더해지면서 도요타의 일본 내 3개 공장, 총 4개의 생산 라인으로 조업 중단이 확대됐다. 11일 오후에 조업을 재개할지 여부는 같은 날 정오께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도요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주오하쓰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자동차용 코일 스프링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아이치현 도요타시 후지오카 공장 내 제3공장의 스프링 제조라인 집진기에서 폭발이 발생해 직원인 40세 남성이 사망한 것이다.

후지오카 공장에는 총 7개의 코일 스프링 생산라인이 있는데 당시 사고로 2개 라인이 가동을 멈추고 나머지 5개 라인도 집진기 사용 공정을 중단했다. 주오하쓰조 측은 "안전 점검과 조사가 완전히 완료된 후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오하쓰조에서는 2023년 10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도요타 공장이 멈춘 바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