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러 쇼이구와 베이징서 회담…"모든 수준서 긴밀한 소통할 것"
"올해 중-러 관계서 중요한 의제 실행할 것"
쇼이구 "양국 관계, 다른 나라 겨냥한 것 아냐"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양국 간 협력 심화를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쇼이구 서기와의 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국경을 접한 우호적인 이웃이자 많은 시련을 겪은 진정한 친구"라며 "양측이 모든 수준에서 긴밀히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중국-러시아 관계에 대한 일련의 중요한 의제를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는 왕이 외교부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 주석은 2025년에 이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 번이나 통화했다고 회상하면서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 발전을 위한 최고 수준의 계획을 수립했으며, 여러 가지 중요한 국제적, 지역적 문제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올해가 중국 인민의 항일 전쟁 80주년이자 소련의 조국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라며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계층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전략적 조정과 실질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두 나라의 공동 발전과 부흥을 촉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쇼이구 서기는 이날 시 주석에게 "러-중 관계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양국의 파트너십이 다른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쇼이구 서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에도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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