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사기 손실액 1조 넘어…25%는 암호화폐 사기

싱가포르 경찰, 손실액 중 2000억 원 이상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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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싱가포르에서 사기로 인한 손실액이 지난해 11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 2000억 원)에 달했다.

25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싱가포르 경찰(SPF)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기 손실액은 전년 대비 6억5180만 싱가포르 달러(약 7000억 원)에서 70.6% 증가한 11억 싱가포르 달러였다. 사건 수는 약 11% 증가해 5만1501건에 달했다.

손실액의 24.3%는 암호화폐 사기였다. 건수로는 전자 상거래 사기가 1만 1665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175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0억 원)가 손실됐다.

SPF는 70% 이상 대부분의 경우 손실액은 5000 싱가포르 달러(약 500만 원) 미만이었으며, 4건의 사례에서 손실액은 2억3790억 싱가포르 달러(약 2500억 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기 피해자의 경우 65세 이상은 8.4%에 불과했지만, 피해자 1명당 손실 평균액은 전 연령층 중에 가장 높았다고 SPF는 부연했다.

SFP는 손실액 중 1억8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00억 원) 이상을 회수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