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몰다 자전거 쾅…교통사고로 눈 맞은 남녀, 결혼 골인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결혼에 골인, 누리꾼들의 축복을 받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후난성 출신인 올해 36세의 리모씨는 최근 23세의 아내와 결혼했다. 이들은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로 처음 만났다.
리씨가 차를 몰고 가던 중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여성을 치었다. 여성은 쇄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리씨가 진정으로 사과하자 여성과 여성의 부모는 치료비 이외에 다른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감동한 리씨는 매일 병원에 찾아가 여성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리씨가 여성을 간호하던 중 이들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3주 후 여성이 먼저 프러포즈했다.
리씨는 처음에는 "내 나이가 너무 많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여성은 계속해서 리씨에게 구애했고, 지난해 9월 아이를 갖게 됐다. 결국 이들은 올해 2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마치 동화 같다"며 일제히 축복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당신들의 러브스토리는 아이돌 드라마 같다"며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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