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닛산 합병 논의 중단 공식 결정…협의 2달만에 무산

각각 이사회 열어 의결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과 마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이 1일(현지시각)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8.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세계 7위 자동차업체 닛산자동차와 세계 8위 혼다가 경영통합 협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두 회사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이같이 결정했으며 이후 기자회견에서 논의가 중단된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해 12월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각각의 회사를 지주회사 산하에 두는 형태로 통합하기로 했다. 올해 6월 최종 합의를 거친 후 2026년 8월에 지주사를 상장한다는 계획이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단순 판매량 합산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혼다는 경영통합 협의 조건으로 실적이 부진한 닛산의 구조조정을 전제로 했다.

하지만 닛산의 구조조정안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혼다는 닛산을 자회사화해 주도권을 잡고 정리해고를 단행할 방침을 세웠다. 지주사 통합 비율을 놓고도 대등한 비율을 요구하는 닛산과의 협상도 어렵게 흘러갔다.

닛케이는 닛산 측이 '자회사화'에 크게 반발해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이 지난 6일 혼다를 방문해 통합 협의를 끝내자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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